사회

"안 간다" 버티는 최순실...특검의 카드는?

2017.01.10 오전 08:47
[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씨 조사를 위해 어제 소환을 요구했으나 최 씨는 또 불응했습니다.

세 번째 소환 거부입니다.

헌법재판소 출석 준비 때문에 특검에 나갈 수 없다는 건데, 정작 오늘 헌재 증인 신문에는 재판 준비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 씨가 특검 소환에 불응한 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난달 24일 처음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지난달 27일과 지난 4일에 이어 또 특검 조사를 거부한 겁니다.

이번 불출석 사유는 헌재 탄핵심판 출석과 재판 준비 때문

특검팀은 이번 불출석까지는 일단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재판이 진행된 이후에 소환하거나 거기에 따라서 체포 영장이나 구속 영장 발부받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 수사로 구속기소 된 최 씨는 특검 소환에 불응해도 강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최 씨가 소환을 계속 거부하면 검찰이 기소한 사실 외에 새로운 범죄 사실로 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는 빠진 뇌물죄와 딸 정유라의 이대 특혜 입학과 관련한 업무방해죄 추가가 유력합니다.

하지만 최 씨가 증거가 확실하지 않거나 불리한 건 모르쇠로 일관하면 시간적 여유가 없는 특검 수사는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최대한 버티기에 돌입한 최 씨를 상대로 특검이 어떤 수로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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