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핵심판 3차 변론 파행...증인 모두 불출석

2017.01.10 오후 02:01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세 번째 공개 변론은 휴정했다가 오후 2시부터 재개됩니다.

앞서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에 이어, 안종범 전 수석마저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혀 파행이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오후 변론이 막 시작됐는데, 끝내 안 전 수석은 안 나온 거죠?

[기자]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에 이어 안종범 전 수석까지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아직 헌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증인신문 절차도 파행으로 끝날 전망인데요.

안 전 수석은 오후 변론 출석을 앞두고 본인 재판과 관련해서 조사가 예정돼 있고 특검에서 연속해서 수사받고 있어서 일주일의 시간을 더 달라고 했습니다.

앞서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도 형사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요.

헌재도 이를 받아들여 정 전 비서관을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오후 변론에서 헌재는 최 씨와 안 전 수석을 정 전 비서관처럼 재소환할지 또는 구인영장을 발부해서 강제구인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변론 전에 대통령 측이 제출한 세월호 7시간 답변서는 재판부가 기대보다는 못 미친다고 봤죠?

[기자]
박 대통령 측은 헌재가 요구한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답변서를 변론 직전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차일피일 답변서 제출을 미루던 대통령 측이 애초 제출 약속 시한보다 닷새 늦은 오늘에서야 답변서를 제출한 겁니다.

하지만 헌재는 답변서에 대통령의 당일 보고 지시에 대한 것은 기재돼 있지만, 당일 행적에 대해 밝히라는 부분은 예상에 못 미친다면서 부족하다고 봤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지 나오지 않는다면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건데요.

답변서에는 당일 오전 10시에 대통령이 보고를 받아 알게 된 것처럼 돼 있지만, 방송에선 오전 9시가 조금 넘어서 보도돼 이 부분을 확인하지 않은 것인지를 밝혀달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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