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설이 돌았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순실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9차 공판에 고영태 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법원에 도착한 고 씨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인지, 그동안 왜 잠적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비선 실세'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 씨와 '내부 고발자' 고 씨가 법정에서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 씨는 지난해 12월 청문회에서 최 씨의 컴퓨터에서 대통령의 연설문을 봤고,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최 씨의 수행비서 같았다는 등 폭로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고 씨는 헌법재판소의 두 차례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잠적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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