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수사 잘못"...탄핵반대 청와대 행진

2017.03.01 오후 10:03
[앵커]
삼일절을 맞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과 특검수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처음으로 청와대로 행진을 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세종대로에 모여 태극기를 흔듭니다.

탄핵반대집회 참가자들은 '3.1절 선언문'을 낭독하며, 선조들처럼 "정의와 진실을 위해 태극기를 들 때"라고 외쳤습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과 특검수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윤병홍 / 서울 양재동 : 특검에서 기소하는 내용을 봤을 때 굉장히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탄핵소추사유가 대부분 허황된 내용이고, 최순실 씨의 잘못을 친구인 박 대통령에게 덮어씌운 '연좌제'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야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하려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특검 연장 거부했더니 황교안 권한대행을 탄핵한다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참가자들은 집회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탄핵 반대집회로서는 처음으로 청와대 앞을 거치는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한때 탄핵 반대집회에 참가한 50대 남성이 손가락을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충돌은 없었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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