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대통령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9시 반 박 전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5분 정도 일찍 도착해 포토라인에 선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에 공모해 뇌물을 수수하는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의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의 대면조사 요구를 거부해왔지만, 지난 10일 헌재의 파면 결정으로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면서 조사에 응하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그 수사량이 방대한 만큼, 오늘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