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건만남 경험 청소년 75%, 성인 채팅 통해 만나

2017.05.01 오후 12:03
이른바 조건 만남을 경험한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성인 인증 없이 채팅앱이나 채팅 사이트를 통해 상대를 만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청소년 성매매 실태' 결과를 보면 조건만남을 경험한 청소년이 상대를 만난 경로로 채팅앱이 37.4%, 랜덤 채팅앱이 23.4%, 채팅사이트가 14%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성매매 조장 웹사이트 108개 가운데 성인 인증을 요구한 곳은 15.7%에 불과했습니다.

모바일 앱 역시 성매매 조장 앱 317개 가운데 87.7%인 278개는 본인인증이나 기기인증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가출 등을 경험한 19세 미만 청소년 응답자 가운데 조건 만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8%였습니다.

조건만남을 하게 된 이유는 갈 곳이나 잘 곳이 없어서가 29%로 가장 많았고 조건 만남 대가로 대부분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건만남 가운데 65.4%가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경험했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사람들이 알게 되거나 처벌이 두려워 주변 등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랜덤 채팅앱을 이용한 청소년 성매매 근절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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