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내기부터 백 세 어르신까지 소중한 한 표

2017.05.04 오후 10:06
[앵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전국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태어나서 처음 투표권이 생긴 만 19세 학생부터 백 세가 넘는 어르신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1살을 맞은 김부임 할머니가 지팡이를 챙겨 집을 나섭니다.

김 할머니는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 선거 시절부터 빠지지 않고 투표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투표소를 찾아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김부임 / 서울 방배동(101살) : 101살에 투표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모두 다 함께 투표합시다.]

올해 생애 첫 투표권이 생긴 대학생 도승우 씨도 투표소를 방문했습니다.

도 씨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처음으로 행사하게 돼 뿌듯함을 느낍니다.

[도승우 / 서울 연희동(20살) : 처음 투표하는 거니까 즐겁게 정치와 사회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투표하러 왔습니다.]

가슴에 노란색 리본을 단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도 한 표를 던졌습니다.

아들딸이 살아있었다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대선 후보들에게 약속을 꼭 지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미수습자 수습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후보 시절 약속을 꼭 지켜주길 바랍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와 강원도 전방부대인 2군단 소속 장병들도 투표 행렬에 참여했습니다.

뜨거운 투표 열기 속에 각자 선택한 후보들은 달랐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소망하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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