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 한복판에서 술에 취해 잠든 운전자가 경찰이 출동하자 서울 도심을 막무가내로 달아나며 잇따라 사고를 냈습니다.
15분 동안 벌인 무법 질주에 3명이 다치고 차량 2대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사]
깜깜한 밤길, 차 한 대가 총알처럼 튀어 나갑니다.
빨간불은 가볍게 무시하고, 사고를 내고도 그대로 달아납니다.
[경찰 관계자 : (차종이 뭐야?) K3! K5!]
지난 12일, 술에 취해 운전하다 서울 은평구의 교차로에서 잠든 29살 최 모 씨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막무가내로 달아났습니다.
15분에 걸친 최 씨의 아찔한 난폭 운전에 세 명이 다치고, 차량 두 대가 부서졌습니다.
[김경원 / 피해자 : 갑자기 차가 사거리에서 튀어나와서 저랑 같이 타고 있던 아내도 굉장히 놀랬던 상황이었죠. (제가) 2~3m 정도만 더 앞으로 나갔더라면….]
음주 전과가 있던 최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났지만, 집 주차장에 도착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기기도 했습니다.
[유혜경 /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사고총괄팀장 : 과거에 같은 음주 운전 사고로 처벌받았던 전력 있어서 재차 음주로 단속돼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경찰은 술에 취해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최 씨를 구속했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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