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승용차가 병원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다리에 깁스를 감은 채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병원 건물 아래쪽으로 곤두박질했습니다.
주변으로는 유리 파편이 흩뿌려져 있고, 승용차는 벽에 기댄 채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아찔하게 서 있습니다.
병원으로 돌진한 승용차가 유리창을 뚫은 뒤 계단 아래 지하로 추락한 겁니다.
[사고 목격자 : 지진 난 줄 알고 저는…. (소리가) 정말 커서요. 유리 깨지는 소리가 정말 크더라고요. 떨어지는 소리도….]
이 사고로 계단에 있던 48살 김 모 씨 등 2명이 크게 다쳤고 운전자 50살 이 모 씨와 이 씨의 아들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주변을 지나던 사람 4명이 상처를 입었고 병원 근처에 있던 수십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운전자 이 씨는 예약한 진료를 받으려고 병원을 찾았고, 주차하기 위해 차를 몰던 도중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씨는 오른쪽 종아리에 깁스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 측정을 저희가 했는데 음주는 없었고요. 충격이 커서 말하기가 좀 힘들다고 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다음에 안정되면 따로….]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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