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심한 통증 요로결석, 여름철 남성 주의

2017.07.09 오전 05:41
[앵커]
요로 속에 돌이 생겨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요로결석입니다.

40대 이상 남성에게 많고 여름철에 환자가 늘어나는데 놔두면 신장 기능이 나빠져 신부전증 등으로 악화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4살 이양재 씨는 지난 4월 아침을 먹다가 옆구리에 갑자기 통증을 느꼈습니다.

소화가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소화제를 먹었지만, 밤에 통증이 심해져 응급실을 찾았는데 요로결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양재 / 요로결석 환자 : 엄청나게 아파서 표현하기가 좀 힘들어요 임산부들 아기 낳는 것보다 힘들다고 하는데 제가 그건 경험해보지 않아 모르겠고.]

요로결석 환자는 지난 2009년 25만여 명에서 지난해 28만여 명으로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환자를 성별로 봤더니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배 정도 많았습니다.

4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2/3 정도를 차지해 나이가 들수록 환자가 늘었습니다.

계절별로 보면 환자의 절반 가까이는 여름철에 발생했습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손실되면서 소변 결정이 생겨 요로결석이 발생하는데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요즘 더 주의해야 합니다.

요로결석은 옆구리 통증이 대표적이지만 구토나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김종욱 / 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 : 요로결석을 방치하게 되면 한쪽 콩팥에 신우신염이 올 수 있고 패혈증까지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신부전까지 올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루 2리터 이상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캔류 등 가공식품과 염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량을 줄이고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들어간 오렌지와 귤, 레몬 등의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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