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준서 영장 청구..윗선 향하는 수사

2017.07.10 오전 11:00
■ 이기정 / YTN 보도국 선임기자,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앵커]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 하지만 문 대통령의 책상에는 일거리가 한가득 쌓여 있는 것 같습니다. 꽉 막혀버린 정국의 인사도 또 추경안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해 드린 것처럼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지금 국민의당과 민주당, 민주당과 국민의당. 첨예한 갈등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협치라는 대형 현수막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기정 YTN 보도국 선임기자 그리고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함께 정치권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귀국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4박 6일간의 한독 정상회담 그리고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까지 마치고 왔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탄핵 정국에 들어서면서 대한민국의 수장이 역할이 못하면서 외교 공백이 길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G20뿐만 아니라 그 바로 이전에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까지 섞어서 보면 10일간의 강행군이었는데 보면 상당히 난제들이 많았는데 G20에서도 사실은 여기에는 경제문제라든지 글로벌 이슈, 환경 문제 이런 것이 다뤄지는 이런 회의에서도 역시 북핵 이슈를 부각시켜서 한미일 3국 정상 공동성명까지 만들어내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보수 야당은 이례적으로 호평을 내놓고 있는데 국민의당에서는 혹평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이번에 G20 회담에서 가장 가시적인 게 한미일, 특히 대북 문제에 관한 공조를 확인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점에서 보자면 특히 한미일의 공조, 특히 미국과의 공조를 강조해 왔던 보수진영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죠. 반면에 비판의 여지가 있는 쪽에서 해석하는 쪽은 당연히 한미일 3국 간 동맹을 강조하다 보면 북중러의 동맹이 돼서 냉전체제가 양쪽에 남북간에 형성되는 것 아니냐, 이런 것이었죠.

거기에다가 미국과의 동맹이 강조되는 축이라면 당연히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문제가 남아 있는데 그런 문제는 전혀 풀리지 않는 문제 아닌가 이런 생각입니다. 거기에다가 우리가 G20 회의에 참석했을 때 두 가지 과제가 있을 겁니다. 중국과 같이 더불어서 세계적으로 대북한 문제를 푸는 문제가 하나 있을 것이고 유럽 쪽의 동맹을 어떻게 얻느냐, 이런 건데요. 유럽 쪽의 협조, 특히 독일의 협력은 강하게 얻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주도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유럽 쪽에서 트럼프에 대한 뭔가 비판적인 분위기, 이게 계속됐죠. 그리고 심지어는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서 이번에 G20 최종 공동성명에 북한 문제를 넣는 데 실패했던 이런 한계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제 문재인 대통령, 오늘은 그동안의 피로 때문에 특별한 외부 일정은 없습니다. 내일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 그동안 인사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결정을 아마 내릴 것 같은데 그전에 변수가 생기고 있어요. 바로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인데 지금 국민의당이 아주 격앙돼 있습니다. 일단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어떤 혐의로 지금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합니까?

[기자]
어제 구속영장 청구하면서 그 내용에 보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영장이 나와 있습니다. 보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그래서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증거 조작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있다든지 증거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보면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 검찰에 그동안 4차례에 걸쳐서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특별한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구속영장을 검찰이 청구하게 된 이유는 과연 증거 조작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내부적으로 이게 조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필적 고의로 알지 않았겠느냐, 그런 혐의가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부인하다 보니까 또 증거를 계속 인멸할 소지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구속영장을 어제 치게 된 것이고 여기서부터 계속 문제가 꼬이게 된 것입니다. 계속 얘기를 나누겠지만.

[앵커]
여기에서 미필적 고의라는 게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당의 입장이고요. 어찌 됐든 이유미 단독 범행인 것은 맞지 않느냐. 그러면 이준서가 알았느냐 몰랐느냐.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느냐는 건데 이거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지난주 금요일날 판사 출신인 추미애 대표가 미필적 고의를 딱 얘기를 하니까 그것 따라간 것 아니냐고 주장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여기서 미필적 고의를 적용시키는 부분하고 그다음에 허위사실 공표, 유포와는 차이가 있긴 한데요. 뭔가 확실하게 찾아보고 검증을 했으면 알 수 있는 건데 방치했던것 아니냐, 이 정도로 가면 미필적 고의로 갈 것 같고요.

그다음에 허위사실 가능성을 조금 확실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뭔가 개연성이 있는 상태에서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이후에 서로 간에 증명하는 과정이 남아 있을 텐데요. 이런 경우는 있을 겁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초반에도 검찰이 출국금지 요청을 해 놓은 상태 아니였습니까? 그점에서 보자면 이유미 씨 다음으로는 가장 근접했던 그런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되니까 국민의당이 분개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요.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지도부에 대해서 설명을 계속하고 있단 말이죠. 아시겠지만 추미애 대표가 이전에 박지원 전 상임선대위원장과 또 안철수 전 후보를 향해서 머리자르기 얘기도 했고 최고위원회의 나온 다음에 계속해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하고 관련된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위 지도부와도 뭔가 간접적으로 연루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해서 검찰 이상으로 지금 민주당에서 문제를 치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얘기 넘어가기 전에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 한 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국회 미방위죠,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회가 조금 전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는 소식입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됐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장관 후보자는 2명인데요. 다른 후보자에 대해서는. 송영무, 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원만하게 일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 얘기는 잠시 뒤에 나누도록 하고요.

문제는 조금 전에도 그래픽 나왔습니다마는 이준서가 이유미에게 약속을 해 줬는데 나중에 당 청년위원장이 될 수 있게 해 주겠다. 이게 혼자 해 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자기 혼자 당을 이끌어가는 것도 아니고. 이 사실을, 그러니까 자기도 애매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누구에게 보고를 하지 않았을까. 이 당의 윗선의 개입 여부, 여기까지 가지 않겠습니까?

[기자]
저도 국민의당 관계자랑 통화를 해 봤는데요. 당청년위원장이 되도록 해 주겠다, 이러면서 증거를 계속 갖고 와라, 열심히 해라. 이렇게 채근한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에서 볼 때는 이준서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에 대해서 이렇게 과연 좋은 자리, 당청년위원장이 되도록 해 줄 수 있는 권한이 있느냐, 그 정도까지 있느냐. 최고위원이라는 이름, 직책 자체는 커보이지만 실제로 그런 권한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한 것이 조금 이해가 안 된다는 거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미 씨는 여기에 아마 속아넘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가 될 수 있는 어떤 사다리를 탈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 무리를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측이 되긴 하는데요. 여기서 가장 의심이 가는 것이 과연 당에서 이런 제보를 받았을 때 당에서 물어봤다는 것 아닙니까?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과연 그 제보자는 누구냐. 그 제보자, 녹취를 한 그 사람의 신원을 알 수 있느냐, 우리가 볼 수 있느냐고 했더니 그것은 밝힐 수가 없다. 나를 믿어라, 이렇게 했다는데 누구나 다 이런 의심을 하는 겁니다. 워낙 중차대한 증거이기 때문에, 증거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그 신원에 대해서 확실하게 확인하고. 출처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죠.

기자들도 출처가 확실하지 않으면 보도를 못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하물며 공당에서 대선을 앞두고 이런 큰 사건을 발표하면서 출처도 확인하지 않고 누구인지 확인도 안 하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만 믿고 과연 언론 발표를 했다? 이 부분이 석연치 않은 점입니다.

과연 이런 부분에서 여기에서 더 들어가는 건 이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의 증거조작 내용을 몰랐겠느냐, 과연. 아니면 나중에 알게 됐느냐. 이런 부분도 다 밝혀야 될 부분인데. 당에서 진상조사를 자체적으로 했는데 그 진상조사를 하면서도 이유미 씨는 조사를 못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이러면서 국민의당에서는 제보 조작과 관련해 이유미 단독 범행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지만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 영장을 청구하면서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과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그리고 민주당의 백혜련 대변인의 발언, 각각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언주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집권여당 대표가) 아주 구체적으로 수사 지침을 내리면서 국민의당을 괴롭히고 죽일 수 있으면 죽이라고 수사 지침을 내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의 일부 발언을 꼬투리 잡아 태업을 할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사과와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순서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논란은 검찰 수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금 더 커지고 있는 게 바로 정치권의 공방, 발언 때문에 더 커지고 있어요.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 그리고 조금 전에 짚어봤습니다마는 바로 미필적 고의 발언이 계속 지금 야당을 자극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보통 다른 정당의 일에 상대 정당이 공격하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선거 때는 서로 적대적인 경쟁이니까. 상대방의 문제를 많이 지적하고 해야만 나한테 지지가 결과적으로 오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현재 국면을 보자면 특히 집권여당은 뭔가 야당의 협조를 받아서 정국을 이끌어가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이럴 때 왜 이렇게 더구나 가장 우호적인 정당에 가까운 국민의당의 문제를 가지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격할까. 그러니까 누구나 한번 정치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기 마련입니다.

상식적으로 보십시오. 검찰에 수사를 맡겨놓고 나서 오히려 집권여당 쪽은 뭔가 감싸안는 듯이 하면서 정국은 정국대로 가면서 수사는 수사에 맡겨야 되는데. 더구나 당대표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부분이니까 과연 이게 적절한지. 정상적이면 그렇게 하지 않겠죠. 또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무슨 정치적인 의도가 있느냐, 이렇게 해석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적어도 현재 협치라든가 문재인 새 정부의 국정운영이 우선에 있다면 이런 문제는 검찰에 맡기고 같이 뭔가 협치를 끌어가는 게 필요한데 적어도 최근에 추미애 대표의 발언과 행보는 당장의 국회 운영에는 도움이 안 되는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이렇게 되면서 조대엽 후보자라든가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물론이고 앞으로 정국, 여러 가지 지금 안건들, 정부조직법 개편. 다 지금 거의 잘못하면 올스톱될 상황에 처해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이번 현재 임시국회 중 아닙니까, 회기 중인에 임시국회가 7월 4일부터 다음 주 18일까지 2주간에 걸쳐서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본회의를 열기로 예정돼 있었죠. 그런데 지금 여기에서 내일 본회의에서 원래 처리해야 될 것들이 정부조직법이라든지 여러 가지 법안이라든지 처리할 것이 많습니다. 게다가 또한 추경안은 당연한 것이고 송영무, 조대엽 장관 후보자들도 바로 처리를 해야 되는 산적한 현안이 있는데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지 발언에 이어서 또다시 나온 미필적 고의 발언 이것을 통해서 국민의당은 여기서 아마 뭔가 반전의 기회를 찾겠다 하면서 저항을 하는 것 같긴 한데...

[앵커]
어떻게 보면 울고 싶은 아이 뺨때린 격이거든요.

[기자]
그래서 유시민 의원 같은 경우는 무너지는 담벼락에 돌 던지지 마라, 이런 얘기도 했는데 사실 정치라는 것이 그렇게 찌르고 비틀지는 않습니다. 찌르는 정도까지는 멈추는 것이 그동안의 정치인데. 지금 보면 굉장히 각을 세우는 정치 대결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협치라는 것은 어디로 물 건너가고 현재 야3당이 국회 보이콧 같은,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보이콧도 하고 상임위도 열지 않는 이런 굉장히 비생산적인 국회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그나마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들이 회동을 하니까 혹시 여기서 실마리를 찾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하나만 더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안철수 전 대표가 지금 계속 이런 와중에도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거든요. 지금 정국 현안을 풀 수 있는 사람 중 하나는 안철수 전 대표일 수 있는데 계속 침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극히 소수의 인사는 그럴 수 있다고 행보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평론가라든가 전문가들은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이건 아닌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둘 중 하나는 해야 된다.

우선 맨 먼저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모든 책임을 본인이 안고 간다고 하면서 문준용 씨 관련된 문제를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는, 오히려 강세를 둔다든가 둘 중 하나였다. 다른 하나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초반 단계에서 정치적인 책임 부분을 명확하게 하고 지나갔다면 이후 단계에서도 나머지 부분을 정리하고 추미애 대표 등의 과도한 공세도 얘기할 수 있을 것인데 계속 타이밍을 놓치고 침묵하고 있는 부분은 안철수 전 후보의 적절한 행보가 아니다, 이런 지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안철수 전 후보 같은 경우는 그 측근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바로 나오는 얘기가 지난 총선 때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는 걸 보고...

[앵커]
그때 너무 일찍 사과를 했다?

[기자]
그때 당시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너무 일찍 사과를 하고 당대표직도 물러나고 하면서 계속 언론의 공세를 받은 그 트라우마.

[앵커]
나중에는 무죄로 판결나고요.

[기자]
지금은 무죄로 판결났죠.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도 현재 아무것도 몰랐던 후보 그리고 지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내용을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언론에 나와서 정치적 사과를 하더라도 사과를 하고 나면 또다시 검찰 수사가 나오면 또다시 사과를 해야 되고 몇 번에 걸쳐서 계속 사과를 해야 되는 상황에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신중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많은 정치권에서 보거나 평론가들이 볼 때는 그래도 정치적인 큰 차원에서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사과 시기 때쯤에 한번쯤 사과를 했어야 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 국민의당이 계속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오늘 인터넷 검색어, 실검 1위까지 올랐던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바로 거친 발언으로 눈길을 끄는 국회의원,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인데요. 어떤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는지 이 내용은 장민정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앵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때, 급식 종사원을 두고 '밥하는 아줌마'로 비하했다는 겁니다.

[이언주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달 29일) : 최근에 제가 어떤 학교를 가봤는데 탕수육 두 조각이 반찬으로 나왔더라고요. 한창 커 나가는 아이들이 그런 반찬을 먹고 어떻게 영양 보충을 다 할 수 있을지….]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첫날, 국민의당 원내 정책 회의에서 한 공식 발언입니다.

지금도 부실한 급식이 인건비가 올라가면 더 문제가 될 것이라는 얘기였는데요.

다음날, 한 언론사 취재기자와의 통화에선 발언 수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조리사라는 게 그냥 동네 아줌마들인데,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겁니다.

안 그래도 이낙연 총리를 두고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물건'이라고 해 질타를 받았던 이언주 의원인지라, 누리꾼 반응은 더 싸늘합니다.

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비판이 이어졌고요.

그냥 밥하는 아줌마 발언에 빗대, 그냥 막말하는 정치인이라는 질타도 있었습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힘들고 아파 파업하는 국민에게 국회의원이 막말하는 건 옳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앵커]
이 문제에 대해서 이언주 의원은 입장표명은 아직 안 하고 있고요. 또 어떤 맥락에서 했는지는 좀 더 알아봐야 되기 때문에 오래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마는 간단하게 국회의원의 발언이라는 게 때로는 본인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사실 기자랑 통화할 때 자기는 편하다고 생각해서 얘기했을 수도 있었거든요.

[기자]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그런데 국회의원은 자신이 공인이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기자랑 통화할 때도 본인은 이렇게 말하지만 그 과정에서 설명하는 사족이 여러 가지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어떻게 반영이 될지, 언론에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 공인이지 함부로 비정규직들에 대해서 나쁜 사람이라든지 이렇게 표현되도록 발언했다든지 이런 것들은 본인의 실수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어찌됐던 이언주 의원까지, 국민의당이 지금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도록 하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나온 여론조사인데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서 긍정 평가가 83%로 여전히 지지율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하고 있다는 9%에 미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정당지지율도 한번 살펴볼까요. 정당지지율.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이 10%, 바른정당이 8%, 눈에 띄는 건 정의당이 6%인데 국민의당은 4%, 꼴찌입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했고요. 지난 7월 4일부터 6일, 그러니까 지난주 화, 수, 목 조사거든요. 이게 제보조작 사건 터지고 난 후의 조사인데. 지금 국민의당, 어느 정도까지 내려왔다고 보시는 겁니까?

[인터뷰]
국민의당, 근래에 있어서 원내에 진출해 있는 다섯 당 중에서 거의 최약체로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지금 뭔가 불신이 가득 쌓여 있고 그동안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세력도 현재는 정내미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다시 전기를 마련해야 될 상황 같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근래에 와서, 즉 같은 갤럽조사에서 약간 조금 내려가는, 70% 중반까지 내려가기도 했었는데요. 근래에 한창 외교 무대에 집중하는 시기에 조금 더 지지율이 올라가서 다시 상승 국면까지 만들어서 83%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대통령이 해외 방문한다든가 외교 활동할 때는 대체로 국내적인 에너지가 모아서 조금 지지율이 올라가는 그런 경향이 있는데 어쨌든 지금 집권 두 달이 딱 되는 시점 아닙니까? 오늘이 10일이니까요. 5월 10일에 출범했으니까 딱 두 달 됐는데, 80% 지지 압도적인 지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대외적인 활동은 1단계 마무리가 되고 국내는 국회 문제, 인사 문제가 겹쳐 있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지나갈까 중요한 과제 같습니다.

[앵커]
이기정 기자님, 대통령의 80% 지지율, 하지만 양날의 칼일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찌 보면 83%라는. 오늘로써 취임 두 달째입니다. 보면 취임 두 달 동안에 한 일이라기도는 앞으로 이런 식으로 개혁을 해 달라는 그런 국민들의 여망이 83%에 반영이 됐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과신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개혁을 늦춰서도 안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83%의 지지율이 있기 때문에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 같은 경우 강행할 수 있는 카드도 분명히 있는 것이고. 또 그런가 하면 그렇기 때문에 그 중에 한 명은 낙마하면서 협치를 구하면서 다른 큰 것, 추경이라든지 이런 것을 얻어나갈 수도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옵션이 생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청와대 입장은 여론을 보고 정책결정을 하겠다라는 것입니다마는 높은 여론일 때 더 잘해야 된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기정 보도국 선임기자 그리고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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