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CTV에 고스란히 담긴 '부산 여중생 사건'의 폭행 장면

2017.09.04 오후 03:25

'부산 여중생 사건'의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CCTV가 공개됐다.

4일 공개된 부산 사상구 여중생 사건이 담긴 CCTV에는 피해 학생이 머리가 잡힌 채 어두컴컴한 골목 안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다른 학생 2명이 끌려온 학생을 향해 발길질하고 주먹질을 했고, 학생 2명은 발길질도 모자라 무릎 꿇은 자세로 있는 피해 학생을 주변에 있던 의자로 내려치고 둔기까지 사용했다.

피해 학생을 폭행한 가해 학생 곁에는 후배들이 있었지만, 폭행하는 모습을 지켜만 볼 뿐 전혀 폭행을 저지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폭행은 한 시간 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 학생을 폭행한 한 가해 학생은 피투성이가 된 피해 학생 사진을 지인에게 보내고 자신의 처벌 수위를 걱정하며 농담 섞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폭행은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쯤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앞 도로에서 벌어졌으며 가해 학생들은 피를 흘리는 피해 학생만 둔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가던 행인이 피해 여학생을 발견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가해자 부산 모 중학교 3학년 여학생 2명을 특수상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TV조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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