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들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신생아들이 맞은 주사제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주사 준비 단계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는데 질병관리본부가 경찰과 함께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세요.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지질 영양 주사제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신생아들이 중심정맥관을 통해 지질 영양 주사제를 투여받고 있었고,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질 영양주사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지방산과 열량을 공급하기 위한 주사제로 입원 신생아 16명 가운데 5명에게 투여됐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정상 성인이 보유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신생아 등이 노출되면 감염 부위에서 염증과 고열을 유발합니다.
호흡기, 수술부위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항생제에도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질 영양 주사제 오염경로에 대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협조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생아 사망과 감염과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 없다며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와 종합해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보류됐죠?
[기자]
보건복지부가 제 3기 상급종합병원으로 42개 기관을 지정 발표했는데, 이대목동병원은 지정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이 일시 폐쇄돼 지금 시점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신생아중환자실이 필수로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사망 원인 등이 밝혀진 뒤 지정 여부를 추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위해 조사를 마무리한 복지부는 신생아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 이대목동병원은 평가를 원점에서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높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3년에 한 번씩 상급종합병원 지정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시작된 지난 2012년 1기부터 2기인 지금까지 지위를 유지해 왔습니다.
상급병원으로 지정되면 건강보험 수가를 30% 높게 받을 수 있는 등 유무형의 혜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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