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년 동안 전신마비 환자 행세 보험금 타낸 모녀

2018.01.23 오전 10:19
10년 동안 온몸이 마비된 환자 행세를 하며 보험금 수억 원을 타낸 보험설계사 출신의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북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사기미수 혐의로 65살 고 모 씨와 36살 정 모 씨 모녀를 붙잡아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이들을 도운 혐의로 정 씨의 남자친구 33살 박 모 씨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고 씨 모녀는 지난 2007년 딸 정 씨가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하자 온몸이 마비된 환자 행세를 하며 10년 동안 수도권 14개 병원에서 보험금 3억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보험금 21억 원을 달라며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 1심에서 이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보험 설계사로 일했던 고 씨는 전신마비 보상금이 가장 크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일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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