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고 속이고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서 지적장애인에게 접근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수천만 원을 뜯어낸 20대가 붙잡혔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23살 김 모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SNS에서 여성인 것처럼 가장해 남성인 지적장애인 A 씨에게 접근한 뒤 같이 살려면 방을 얻어야 하는데 대출을 알아보자고 속여 개인 정보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이를 이용해 지난해 10∼12월 총 20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소액결제와 대출, 신용카드 결제 현금화로 3천900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가짜 프로필 사진을 이용해 여자인 척 접근해 대화하면서 A 씨에게 지적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악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