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언·폭행' 이명희 15시간 경찰 조사..."죄송, 죄송"

2018.05.29 오전 04:43
[앵커]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소환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15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이 여러 의혹에 휩싸인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5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친 이명희 씨가 서울경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지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이 씨는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명희 / 일우재단 이사장 : (조사에서 상습폭행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지금 심정 얘기해 주시면?) 죄송합니다.]

이 씨는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4년 전 인천의 호텔 공사현장에서 이 씨가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된 뒤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후, 이 씨가 가위나 화분을 던지기도 했다며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증언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피해자 11명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한 특수폭행과 상습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갑질 폭행뿐 아니라 탈세와 밀수까지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상대로 수사당국의 전방위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이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관심이 높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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