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랭질환, 초겨울 약한 추위에 더 많이 걸린다

2018.12.05 오후 06:37
[앵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자 보건당국이 저체온증, 동상 같은 한랭 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랭 질환은 약한 추위에 오히려 더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초겨울인 요즘에 더 신경 써야겠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 추위가 일찍 시작됐습니다.

예년보다 2도에서 9도나 더 기온이 낮습니다.

주말엔 한겨울 추위에 칼바람까지 예보돼 체감온도도 급감할 전망입니다.

이럴 때 주의할 게 한랭 질환입니다.

한랭 질환은 추위로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에 걸리는 것을 말하는데 한겨울보다 추위에 아직 적응이 덜 돼 있는 초겨울에 더 잘 생깁니다.

50대 이상 고령자가 특히 한랭 질환에 취약하고 동상이나 동창보다 저체온증 환자가 월등히 많습니다.

한랭 질환자 가운데 3명에 한 명은 음주 상태였는데 과음하면 체온이 갑자기 떨어져도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문의들은 찬 바람까지 막는 등 보온에 신경 쓰라고 조언합니다.

[김건배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단순히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람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바람을 맞으면 더 체온이 빨리 떨어지고 동상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잘 막아주는 게 좋습니다.]

외출 뒤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저릿한 증상이 있으면 37∼39℃ 정도 미온수에 20∼30분간 해당 부위를 담가두는 일반적 처치를 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피부가 검붉어지고 물집이 생길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더 심해지면 피부 조직이나 뼈까지 괴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은 동상 자체의 문제보다 2차로 염증이 생기면서 합병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상처가 가볍더라도 진료를 받으라고 전문의들은 권고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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