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시간으로 2일밤 10시 46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확고한 결의'로 명명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위한 작전 개시를 지시했습니다.
조선일보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베네수엘라 현지시각 3일 새벽 2시, 미국 항공기 150대가 어둠이 짙게 깔린 베네수엘라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수도 카라카스 전역에서 폭발음과 연기가 피어올랐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 시각, 미 육군 최정예 부대 델타포스는 마두로 대통령이 아내와 함께 은신해 있던 주거지를 파고들어 회색 운동복을 입고 피신 중이던 마두로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명력을 내린 지 불과 3시간 만에 2013년부터 13년간 이어진 마두로 정권이 무너진 것입니다.
백악관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 작전은 수개월간 정교하게 준비된 고차원적 전술이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지난해 8월 현지에 소규모 팀을 투입해 마두로의 생활 패턴에 대한 정보를 샅샅이 수집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 내부 정보원의 도움을 받았고, 스텔스 드론을 이용해 마두로의 움직임도 감시했습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CIA 팀은 마두로가 어디에 살고, 어디로 여행하고, 무엇을 먹고 입고, 그의 반려동물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미 국방부는 지난해 8월 말부터 카리브해에 함대 12척을 집결시켰고 11월엔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와 미사일 구축함 3척이 도착해 기존 병력 1만명에 5500명이 추가됐습니다.
NYT에 따르면 1만5000명 이상 군병력이 동원된 것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델타포스 대원들은 마두로의 안전 가옥 모형까지 만들어 침투 방법 등을 연습했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초 작전을 수행할 준비를 마쳤지만,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습 효과를 극대화하며, 마두로 대통령이 다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넘기며 적절한 때를 기다렸고, 전날 밤(2일) 기상 여건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케인 합참의장이 밝혔습니다.
결국 미 동부시간 2일 밤 10시 46분(베네수엘라 현지시각 2일밤 11시 46분),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작전 최종 실행 명령에 따라 미군은 지상과 해상 20개 기지에서 B-1 폭격기, F-35 전투기, E-2 정찰기, 수많은 원격 조종 드론 등을 출격시켰습니다.
3일 새벽 2시 1분,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뚫은 미군 헬리콥터가 특수 작전 부대를 태우고 마두로가 있는 지역으로 접근할 때 베네수엘라 측의 총격을 받긴 했지만 요원들은 헬리콥터에서 내려 전광석화처럼 마두로가 머문 가옥에 들어갔고, 마두로는 강철문이 달린 안전 장소로 달려가다 붙잡혔습니다.
대원들은 마두로를 헬리콥터에 태웠고, 새벽 4시 29분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 군함 USS 이오지마함으로 인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실시간 생중계 화면으로 작전 진행 상황을 지켜봤고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확인되자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마두로 생포 사실을 알렸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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