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산악지역의 폐기물 관리에 나선다.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세계은행으로부터 수주한 '히말라야 산악지역 폐기물 관리정책 개발용역사업'을 14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파키스탄, 인도, 네팔에 걸쳐 있는 히말라야 산악지역에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관광객의 쓰레기 배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와 시설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세계 최고봉으로 유명한 네팔 안나푸르나 및 에베레스트 지역, 인도 히마찰 프라데시 지역, 파키스탄 카이버 파크툰콰 등이다.
한국환경공단은 "30여 년간의 국가 폐기물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은행에서 진행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12월 초 미국 워싱턴에 있는 세계은행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필리핀으로 위장 수출됐던 국내 쓰레기 1,400t이 컨테이너 운반선에 실려 한국으로의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해 한 국내 폐기물 업체는 각종 폐기물을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속여 6,500t을 불법 수출하며 국제적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우리 환경부는 "폐기물을 국내로 들여오고 나서 비용을 해당 업체에 청구할 것"이라며 "업체를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도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한국환경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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