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랑이 담요' 역수입?...해외 인기 소식에 국내 관심 폭발

2019.02.18 오후 03:10

극세사로 만든 이른바 '한국산 할머니 담요'가 해외에서 인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남대문 도매상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외국인들이 한국산 밍크 담요를 수입해 갔다"며 "과거에는 중동시장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전 세계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가 많은 디자인은 꽃 또는 호랑이가 그려진 담요다.

수년 전까지 한국산 밍크 담요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에서 인기가 많았다. 중동은 거의 1년 내내 덥지만 12부터 2월이 겨울철로 기온이 0~10℃까지 떨어진다. 바로 이 시기에 부드럽고 따뜻한 '한국산 담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최근에는 중동을 넘어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로 한국산 담요가 알려졌고 이 때문에 미국, 유럽 등까지 시장이 확대됐다.




현재 아마존에서 한국 담요는 60~80달러(약 6만 5천 원~9만 원)선에서 거래된다. 만 원 대에서 거래되는 국내보다 몇 배나 비싼 가격이지만 자주 품절되고 구매평 역시 수백 개가 남겨져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최다 추천 구매평을 남긴 한 미국 애리조나 시민은 "나는 이 담요를 사랑한다. 정말 부드럽고 아름답다. 이전에는 담요와 이불을 모두 동원해야 했지만 이제는 이것만 있으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리조나는 일교차가 큰데 이 담요는 너무 덥지도 않고 좋다"며 "아이들 것까지 모두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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