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 중심에 있는 인물과 쟁점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엔 남편과 자녀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편입니다.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의 일방적인 주장인지, 아니면 조 전 부사장이 가정 파탄의 원인 제공자인지, 조용성 기자가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편 박종주 씨에게 고함을 지릅니다.
식사 전에 아이들이 단것을 먹도록 내버려뒀다는 게 이유입니다.
[조현아 / 대한항공 前 부사장 : 근데 (애가) 먹고 싶어 하니까 그거는 먹지 말라고 자기가 옆에서 얘기해야 되는 거야! 그 얘기야!]
엄마의 고성에 아이는 귀를 막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악을 씁니다.
[조현아 / 대한항공 前 부사장 : (다 부신 건 뭐야?) "니가 딴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니가 딴소리를 하니까! 니가 딴소리를 하니까! 니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영상을 공개한 남편 박 씨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아내의 폭력과 학대가 심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은 남편의 알코올 중독이 갈등의 원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지열 / 변호사 : 혹시라도 조현아 씨 같은 경우에는 어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아닌지 이런 것들을 굉장히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걸 남편이 계속해서 주장하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거죠.]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 씨는 아내를 형사 고소하면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이혼 위자료나 재산 분할을 노린 꼼수라고 맞섰습니다.
[염건웅 /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조현아 씨 자녀 같은 경우도 어머니의 만약에 잘못된 행동 또는 소리를 지르고 폭력적이고 정서적, 언어적인 혹시나 하는 문제점을 봤다고 한다면 결국 성장할 때 지장이나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있거든요.]
가정불화 원인을 둘러싼 조 전 부사장 부부의 폭로전.
누구의 말이 사실에 더 부합하느냐에 따라 혼인 파탄의 책임자를 가르고, 양육권자를 정하는 법원 판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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