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349일 만에 집으로...이 시각 자택 앞

2019.03.06 오후 04:31
[앵커]
다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가보죠.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저희가 생중계로 보여드렸다시피 현재 자택에 도착해서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집을 떠난 지 약 1년, 정확히는 349일 만에 귀가를 했습니다.

지금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죠. 김태민 기자!

어떻게 보면 한참 기다렸는데 차가 그냥 쑥 들어가고 말았어요.

지금 그곳 취재진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보신 것처럼 조금 전 이 전 대통령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이곳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족이나 지지자들 혹은 측근들이 나와서 이 전 대통령을 마중하거나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보석허가를 받은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까 이런 식으로 현장 취재진끼리 이렇게 예측이 나왔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차를 탄 채 그대로 집 안으로 들어가면서 현장은 지금 정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 수많은 취재진들은 이미 철수 준비를 하고 있고요.

앞서 주변 골목을 지나가는 차들까지 통제할 만큼 경계가 삼엄했는데 경비인력 200여 명은 지금 철수를 하고 있고요.

경찰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필수 상주 인력만 남겨놓은 채 지금 현장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귀가는 이처럼 별다른 혼잡 없이 조용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앞서도 확인을 해 봤습니다마는 1년 전 상황하고 좀 비교를 해 보죠.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해 3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곳 자택에서 구속영장 결과를 기다리면서 발부 소식이 들려오자 곧바로 구치소로 떠났습니다.

당시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지지자들과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모여서 이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다가 349일 만에 이곳 집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지금은 아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이곳 자택에 머물면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난 게 아니라 보석, 그러니까 구속영장의 집행을 일시적으로 중지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재를 받는 건데요.

가족이나 직계혈족 외에는 어떤 접견이나 연락도 금지되는 등 사실상 자택 구금 상태에 놓이게 된 겁니다.

또 병원 진료가 필요할 경우에도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처럼 이 전 대통령을 만나거나 연락을 나눌 방법이 대부분 제한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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