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 부모 피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김 모 씨가 추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김 씨가 범행 당일 피해자의 가방에서 현금 5억 원과 함께 슈퍼카 매매증서를 발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피해자 부부의 차남은 30억 원짜리 슈퍼카를 15억 원에 판 뒤 이 가운데 5억 원을 부모에게 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슈퍼카 매매 대금 가운데 차남 계좌에 있는 나머지 10억 원을 노리고 또 다른 범죄를 계획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다른 공범 3명처럼 도주하지 않고 살해된 모친 행세를 하며 차남까지 직접 만나는 등 석연치 않은 행동을 해 그 배경에 의구심이 쏠렸습니다.
붙잡힌 김 씨와 달아난 공범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다음 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최민기[choim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