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수학 10% 넘어

2019.03.28 오후 06:34
[앵커]
해당 학년에서 배워야 할 최소한의 학습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로 나타난 결과인데요, 특히 수학은 중고생 모두 비율이 10%를 넘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중3,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표집 평가 결과 전년도보다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학교 3학년은 국어 4.4%, 수학 11.1%, 영어 5.3%로 전년보다 1.8%P~4.0%P 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은 국어가 3.4%, 수학 10.4%, 영어 6.2%로 국어는 1.6%P 줄었지만 수학, 영어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중고교생 모두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0%를 넘은 것은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진도를 따라가는 게 부담입니다.

[김민석 / 중2 : 한 단계가 무너지면 계속 무너지게 되고 그렇다 보니 시간도 제일 오래 걸리는 거 같고 성적도 올리기가 제일 힘든 거 같아요.]

[한영빈 / 고2 :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까 많이 힘든 거 같아요. 수학이라는 과목이 시간도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이 뺏기고...]

학과 이해도가 50%를 넘는 '보통학력 이상'의 성취수준을 보여준 학생 비율도 고2 국어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보다 1.1%P~6.8%P 감소했습니다.

성별로는 고등학교 수학을 빼면 여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남학생보다 높았고, 기초학력 미달도 남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도시보다 읍면지역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낮았지만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교육부는 기초학력의 지속적인 저하를 막기 위해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지도 강화와 법-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초중고 모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해 결과를 학생지원,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하고 보충학습을 지도할 보조인력 증원과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등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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