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기문 "남은 여생 헌신"...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출범

2019.04.29 오후 06:06
[앵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가 기구죠, 국가기후환경회의'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기필코 해결하라는 국가적 소명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덮친 건 지난달 1일부터입니다.

수도권에 7일 연속 계속된 고농도 미세먼지로 시민들은 큰 고통을 겪었고, 미세먼지 해결은 가장 시급한 국가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반기문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여생을 바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기문 /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 제 남은 여생을 기꺼이 이 문제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미세먼지 해결을 국민들께서 제게 주신 저의 마지막 과업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중국과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먼저 국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 양국 상호 간에 실질적 이익이 되려면, 먼저 우리 국내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발굴하기 위해 소상공인, 상시 야외 근로자, 농촌 마을 등 시민 7명도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박철희 / 충남 당진시 부곡1리 이장 : 저희가 산업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시스템이나 이런 게 전혀 없어요. 이런 시스템을 마련해서 오늘은 무엇이 어떻다는 이런 걸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국민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먼저 다음 달 중 5백 명 규모의 국민정책참여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상반기 국민대토론회 등을 거쳐 고농도 미세먼지가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을 위한 중장기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