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일부 팬들이 지지 편지글을 올렸다.
15일 승리 갤러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승츠비' 승리에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편지 글을 게재했다.
승리 갤러리는 "승리 팬 커뮤니티 승리 갤러리는 마지막 승리의 말을 지켜 주기 위해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묵묵히 그를 응원해 왔다"라며 "그리고 어제 재판부의 공명정대한 판단과 깊은 혜안에 너무나도 큰 감복을 한 나머지, 여전히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편지를 남기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 갤러리는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라며 "이는 사회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법리와 증거에 따라 소신 있게 내린 판결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건강한 사회의 증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 갤러리는 "국민들이 해당 판결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차분히 남은 수사의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라며 "어제 하루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외진 곳에서 궂은 고초를 겪었을 승리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승리 갤러리는 "아직 이 사회의 정의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수사 기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불구속 수사의 원칙에 따라 헌법에 보장된 승리 개인의 기본권을 철저히 보호해 주시길 간곡히 청하는 바다"고 강조했다.
앞서 1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며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승리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역시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승리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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