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의 '녹가루 분유통' 보도 이후 해당 분유 업체가 공식 SNS 계정에 올린 '무결점 공정 검증' 공지문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 측은 공지문을 통해 분유통 문제가 불거진 이후 업계에서 가장 먼저 모든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안전성' 검증을 행정기관과 식약처에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YTN 취재 결과, 현장 조사에 나섰던 지자체와 식약처는 해당 업체 제품의 품질 보증 등 어떠한 검증도 해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자체는 지난 8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친 현장 조사 당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 시스템 시연과 일부 분유통의 상태를 살펴봤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 역시 YTN 보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공장에 갔을 뿐, 위생이나 품질 점검을 하지 않았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법조계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알린 공지문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거짓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업체 측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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