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구하라, '안녕' 올린 뒤...극단적 선택 시도

2019.05.27 오전 12:28
[앵커]
가수 구하라 씨가 청담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구 씨는 전날 밤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는데, 경찰은 구 씨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가수 구하라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건 어제(26일)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청담동에 있는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걸 매니저가 신고한 겁니다.

당시 구 씨는 자택 2층 방 안에서 연기를 피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전날 밤, 구 씨는 이미 자신의 SNS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듯한 글을 올린 뒤 곧바로 삭제했습니다.

이후 수상한 낌새를 느낀 매니저가 구 씨에게 연락했지만, 응답이 없자 집을 찾아갔고 쓰러져 있는 구 씨를 발견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매니저가) 의심스러워서 그런 거죠….아니요 (문자 남기거나) 그런 건 없고, 우울증 증세도 있고 하니까 그래서 간 거에요.]

지난해 9월 구 씨는 남자친구와 폭행 시비 끝에 법적 다툼을 벌였고,

이후 악성 댓글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구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매니저 등을 상대로 구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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