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강대, 학부모에게 성적표 문자 발송? "학생 동의 후, 개인정보보호 차원"

2019.06.10 오전 10:45

서강대학교가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성적표 우편 발송을 폐지하고 학부모에게 성적 정보를 문자로 전송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7일 서강대 측은 "주소지 상이로 인한 성적표 반송 및 성적표 미반송물에 대한 관리 불가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서강대에 따르면 재학생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학생 포털 시스템에서 성적을 확인할 수 있고, 학부모들은 해당 학기 자녀의 성적정보를 문자로 받아보게 된다.

문자는 학생들이 학교 자체 포털 시스템에 입력한 학부모 연락처로, 학생 동의 후에 발송된다. 입력한 번호는 학교 측 확인 절차를 걸친다. 봄 학기의 경우 8월 초순에, 가을학기의 경우 2월 초순에 각각 성적표가 문자로 1회 발송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대학생이면 성인인데 굳이 왜 부모에게 문자를 보내나", "고등학교 때도 이런 문자를 안 보냈다"라는 지적과 "'서강고등학교' 답다", "등록금을 부모가 내는 것이면 이해되는 조치다" 등의 반응이 대립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YTN PLUS에 "기존 우편으로 발송되던 학생 성적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디지털화되고 문자 발송으로 바뀐 것일 뿐"이라며 "성인 사생활 침해를 위한 것이 아니며, 학생 동의 절차를 걸쳐서 문자가 발송된다"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서강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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