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자브리핑] '대성 소유 건물 의혹' 경찰 수사 전담팀 꾸린다

2019.07.31 오후 07:55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앵커]
다음 소식은 그룹 빅뱅 멤버 대성 관련 소식이네요? 대성 소유 건물을 둘러싼 의혹인가요?

[기자]
YG 엔터테이먼트 소속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소유 건물에서 성매매 알선과 마약 유통 판매 등이 이뤄져 왔다는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대성이 소유한 건물 먼저 살펴볼까요?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건물입니다.

지상 8층부터 지하 1층 구조입니다.

대성이 해당 건물을 매입한 시점은 2017년이고, 당시 건물 시세는 310억 원대였습니다.

이 건물에 들어선 업체들을 살펴보면 일반 음식점. 사진관 등으로 사업 신고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비밀리에 운영한 유흥주점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겁니다.

불법 유흥주점에는 실제 노래방 기기를 설치하고 여성 도우미까지 고용해 영업해왔습니다.

경찰과 구청은 뒤늦게,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대성 소유 건물을 세 차례 단속해 이런 불법 영업을 적발했습니다.

현재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업주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입니다.

[앵커]
대성 건물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의혹은 무엇인가요?

[기자]
크게 세 가지 의혹이 있습니다.

먼저 성매매 알선 의혹입니다.

불법 유흥주점은 일반인들은 접근하지 못하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로서는 성매매까지 알선했다는 의혹만 있을 뿐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의혹을 키운 부분들은 있습니다.

대성이 해당 건물을 사기 전 불법 유흥주점이 있는 건물을 살 경우 성매매 알선 방조죄 등으로 처벌받게 되는지 로펌에서 법률 자문을 구했다는 증언이 나온 부분입니다.

경찰은 현재 해당 로펌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의혹은 무엇입니까?

[기자]
마약 유통 의혹입니다.

올해 초 대성 소유 해당 건물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경찰은 입수했습니다.

내사가 이뤄졌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로 나아가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 유착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성이 2017년 해당 건물을 매입하고 버닝썬 사태 전까지 경찰 단속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이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전담팀을 편성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경제1과장을 팀장으로 꾸려진 전담팀은 수사, 풍속, 마약 팀 소속 직원들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어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성 건물 관련 첩보를 수집했고 여러 의혹 검토해 봐야겠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객관적 의혹 제기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버닝썬 사태 이후 경찰 유착 의혹이 다시 제기된 상황이라 이번 사안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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