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날아가고 떨어지고' 강풍 피해 속출...폐분진 재활용 공장 불

2019.08.12 오전 05:25
[앵커]
태풍의 레끼마의 영향으로 강풍이 분 수도권에서는 간판이 떨어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어제 오전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동차 폐분진 재활용 공장에서 난 불이 아직도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12층짜리 상가 10층에 설치된 간판 강풍에 추락

인천 12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10층에 설치된 간판이 강풍에 떨어졌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지나던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6층짜리 상가 건물 외벽 외장재 강풍에 ’와르르’

김포에서는 6층짜리 상가 건물 외벽 외장재가 강풍에 떨어져 나갔고,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도 외장재가 떨어져 나가는 등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수도권에서도 강풍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 자동차 폐분진 재활용 공장 불…아직도 진화 안 돼

공장 안이 시뻘건 불덩이로 가득합니다.

자동차 프레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 분진을 재활용하는 곳입니다.

불은 어제 오전 창고에서 시작됐지만 아직도 끄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속분말이 물과 반응하면 폭발할 가능성이 커 소화 약제를 화재 면에 덮고 굴착기로 폐금속 분을 옮기는 방법으로 불을 끄느라 진화가 더디기만 합니다.

더욱이 달갑지 않은 비까지 내려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2층짜리 가구점 전소…인근 주민 30여 명 대피

경산시 압량면 주택가가 있는 가구점에 화염이 거셉니다.

한때 소방비상대응 1단계가 발령될 만큼 불길이 거세 불이 난 가구점 옆 다세대 주택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불은 2층 가구점을 모두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 5층짜리 상가 건물 에어컨 실외기 불…20명 대피

폭염이 기승을 부린 서울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건물 5층에 있던 2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고 20명이 대피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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