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년 여성 위협 '골다공증'...방치하면 골절 위험 증가

2019.09.12 오전 12:56
[앵커]
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골다공증입니다.

골다공증이 진행되는데도 방치 하면 골절 위험이 높아져 심각한 장애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뼈는 우리 몸을 받쳐주는 지주인데 여성의 경우 폐경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예순 살 이지연 씨도 4년 전 골다공증 진단을 받고 2년 이상 약을 복용했습니다.

[이지연 / 경기도 하남시 (60세) : 폐경이 온 후로 2년 있다가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자꾸 넘어지더라고요. 발목도 다치고 그래서 이상해서 병원에 왔더니 골다공증 진단이 나와 가지고 그 때부터 약을 먹었어요]

50세 이상 여성 10명 가운데 3~4명은 골다공증을 갖고 있고, 10명 중 1명은 대퇴골 골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다공증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제대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진단을 받았더라도 상당수는 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훈 /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골다공증이란 게 증상이 따로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뼈가) 부러져야 내가 골다공증이 있구나 알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진단이 굉장히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퇴골 골절은 수술 때 전신을 마취해야 하는데 수술을 해도 20%의 환자는 1년 안에 숨질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소리 없이 찾아오는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는데, 골밀도 검사를 받으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햇볕 쬐기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골밀도를 확인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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