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 모두 건강하길"...성묘객 발길 이어져

2019.09.13 오전 11:51
[앵커]
추석을 맞아 전국의 주요 공원 묘지에도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변 도로도 혼잡을 빚고 있는데요.

경기도 파주에 있는 공원 묘지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한가윗날 가장 붐비는 곳 중의 하나일 텐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용미리 공원묘지에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80대 노인까지, 3대가 함께 나선 가족 단위 성묘객들의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묘객들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조상의 묘에 정성껏 준비해온 차례상 음식을 놓고 절을 하며 음덕을 기리고 있는데요.

꽃을 바치고 절을 한 뒤에는 서로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고 또 원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는 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또 오래간만에 모인 만큼,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데요.

마침, 오늘 날씨도 더할 수 없이 쾌청합니다.

한가윗날의 평화롭고 밝은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양성제 / 경기도 시흥시 : 가족들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차례도 지내고, 저희 할머니, 아이들한테는 증조할머닌데요. 이렇게 와서 성묘도 하고, 물론 오다 보니까 차가 많이 막혔지만 그래도 뵙고 가니까 너무 좋습니다.]

지금은 기온이 올라 다소 덥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조금 덥더라도, 성묘할 때는 긴소매 옷을 입고 장갑도 꼭 착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바로 진드기 때문인데요.

이맘때는 쓰쓰가무시병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신 뒤에는 입었던 옷을 털어내고 즉시 몸을 씻어야 합니다.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지 않도록 냄새가 강한 음식이나 로션, 향수도 되도록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이곳 서울시립 용미리 묘지 주변 도로는 몰려드는 성묘객 차량으로 정체가 극심합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오늘 온종일 성묘 인파에, 이른 귀경길에 나선 차량으로 전국 도로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시간 교통 상황 확인하시고 안전운행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용미리 제1 묘지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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