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900일 만에 외부 생활...내일 어깨 수술

2019.09.16 오후 10:12
[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구속된 지 꼭 900일 만인데, 어깨 수술을 마치고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엄한 경계 속에 호송 차량에서 내립니다.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병실로 올라갑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와 대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입원 첫날, 밤늦게까지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3시간 정도에 걸쳐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오십견으로 알려진 수술의 경우, 보통 재활 치료를 마칠 때까지 3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병원 관계자 : 3개월 정도 봐야죠. 왜냐하면, 근육이 붙어야 하고…. 붙어있는 (근육을) 이어줘야 할 거 아니에요.]

법무부는 지난주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의견과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고려해 외부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검찰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형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지 이틀만입니다.

병원에서 정한 회복 기간이 끝나면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구치소와 병원 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신 감금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구속입니다.]

구속 900일 만에 바깥 생활을 하게 된 박 전 대통령,

비교적 자유로운 여건 속에서 조만간 시작될 파기환송심을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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