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용의자 이춘재에 대한 4차 대면 조사에 나섭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3차례 대면 조사에서 나온 이춘재의 진술 내용을 집중 분석하면서, 다음 주에도 대면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 아래 구체적인 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춘재는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진행된 대면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해 이춘재를 수사본부와 가까운 교도소로 이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화성 4차 사건 증거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DNA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사건의 물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1991년 화성 10차 사건 이후 처제 살인 사건이 있었던 1994년까지의 '범행 공백기' 행적과 당시 미제 사건들에 대해서도 조사 착수했습니다.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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