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주보다 집회 규모가 훨씬 커져 서초역 일대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집회는 마무리됐나요?
[기자]
집회는 10분 전쯤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아직도 많은 참가자가 자리를 지키며 "조국수호", "검찰개혁" 등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빠져나가는 데 한 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오후 6시부터 대규모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는데요,
참가자들은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을 비판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주말 첫 토요일 집회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요.
주최 측은 집회에 80만 명이 참가해, 교대역과 예술의 전당 앞까지 인파가 들어차면서 행진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나 SNS 등 통신에 장애가 생길 정도였는데요, 경찰은 집회 참가 인원을 추산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특히 부산과 대구, 청주 등 지방에서 버스를 빌려 상경한 참가자들도 많았는데요,
이들은 검찰이 사상 초유의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하는 등 조 장관의 가족과 주변을 먼지털기식으로 과잉 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청와대와 정치권에 정치검찰을 파면하고,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를 비롯한 검찰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건너편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가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최근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검사와 통화를 나누는 등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검찰청 주변에 45개 중대, 2천500명의 경력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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