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가 들면서 심신이 허약해져 발생하는 '노쇠'는 노년의 삶의 질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노쇠'를 다섯 가지 간단한 질문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설문지가 개발됐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쇠'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장기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허약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노쇠'한 상태가 되면 넘어지거나 침상에서 떨어져 골절상을 입기가 쉽습니다.
'노쇠'인지 여부를 탈진과 근력 감소, 보행속도 저하, 신체활동량 감소, 체중 감소 등 5가지 질문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항목에 점수를 매겨 합한 점수가 3점 이상이면 '노쇠', 1점에서 2점은 '전(前) 노쇠', 0점은 '정상군'으로 평가됩니다.
[원장원 /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간단한 설문지 하나하나만으로도 다섯 가지죠. 그것만 가지고도 노쇠를 거의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는 진단할 수 있는 설문지를 개발한 것이 특징입니다.]
노인 3천 명을 연구했더니 우리나라 노인의 8% 정도는 '노쇠'군에 속하고, 47%는 '전 노쇠'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쇠'와 '전 노쇠'인 경우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리며, 가족·친구와의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장원 /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50kg이면 하루 60g을 먹어야 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아침에 20g, 점심에 20g, 저녁에 20g의 단백질을 드시라는 겁니다.]
영국에서는 국민건강 면에서 앞으로 5년간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과제로 치매와 암, 노쇠 노인에 대한 지원을 꼽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일차 의료기관에서 '노쇠'를 진단해 영양과 운동, 질병 관리 측면에서 개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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