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제가 발열체크하면서 보니까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정말 생애 첫 등교입니다.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왔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로 오는 길이 이렇게 힘들고 또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어렵게 학교에 등교를 하게 됐는데 등교 이후에 학교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학생들이 교실에서 선생님과 또 친구들과 함께 떠들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생각을 저는 했습니다. 정말 아이들이 교정에서 선생님을 만나고 아이들과 함께 떠들고 하는 이 학교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롭게 돌아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급식시간에 맛있게 친구들과 함께 학교급식을 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 행복함을 느끼는,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에 올 수 없었던 상실의 시간에 정말 학교가 얼마나 소중한지, 선생님과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친구들과 함께 떠드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를 새삼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많습니다, 사실. 우려가 많고 국지적으로 확진 강사들, 확진 학생들이 지금 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등교제를 통해서 학교를 안 보내시는 학부모도 있고 또 강서, 양천 같은 경우는 12개 학교가 등교 연기를 하는 식으로 이렇게 변화가 있습니다.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한 이후에 우리 학교에서도 방역과 학업을 조화시켜야 되는 어려운 선택의 길을 지금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말 방역을 철저히 하고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아이들이 마스크 쓰고 친구들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이 어려운 길을 잘 헤쳐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싱가포르처럼 다시 휴교의 길로 갈 수도 있겠죠. 그리고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한국처럼 등교 이후에 어려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는 이미 안정화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배합하면서 등교 이후의 길을 지금 헤쳐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이 싱가포르처럼 다시 휴교의 길에 들어서거나 하지 않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정말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방역의 긴장 속에서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투트랙 학업의 길을 잘 지켜갔으면 좋겠고 그것을 통해서 K에듀의 새로운 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강서도 그렇고요, 그다음에 양천의 교회도 그렇고 도봉의 월드상가에서도 인근의 학교들이 지금 휴업에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어젯밤까지 집계를 해서 이따 오전에 알려드리려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1차적으로는 저희가 확진 학생이 발생하거나 그리고 밀접접촉 학생이 발생하는 경우에 긴급돌봄을 중단합니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학교를 폐쇄하고 48시간 방역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는 등교수업 일정을 재조정해서 바로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합니다.
그래서 48시간 이후의 방역 상황을 놓고 보건소하고 질본하고 협의를 해서 재등교일을 정하는 그런 방식으로 지금 가고 있습니다. 그런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지금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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