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지난달 6일부터는 생활 방역이 시행됐죠.
대규모 확산은 없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생활방역 시행 한 달, 평가와 과제를 이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6일 생활방역은 일상 복귀 선언과 함께 시행됐습니다.
[정세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지난달 3일) : 이제 국민께서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이행하려 합니다.]
황금연휴 직후 이태원 클럽발 환자가 터져 나와 시작이 머쓱해졌습니다.
10명 안팎이던 신규 환자는 30명대로 치솟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쿠팡 물류센터발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N차 전파로 클럽과 물류센터 관련 환자만 400명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교회 모임과 방문판매업체까지 곳곳이 감염 지뢰밭으로 변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등을 비롯한 다양한 모임과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생활방역 한 달, 대규모 확산은 없었지만 위험 요소는 여전한 겁니다.
특히 최근 환자 대부분은 인구 2,600만 명이 몰린 수도권에 집중돼 확산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전파속도나 수도권의 밀집된 상태로 봤을 때는 1명이 과연 1.9명한테만 전파할까, 이렇게 보면 더 많은 전파가 일어날 수가 있고….]
이런 이유로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 방역을 강화하고서도,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위험도를 평가한 뒤 이번 주말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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