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서울 도봉구에 있는 데이케어센터 근무자와 환자 등 1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산발적으로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다 보니 방역 당국은 현재 상황이 아슬아슬하다고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우선, 서울 도봉구 확진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서울 도봉구는 도봉1동에 있는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케어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낮 동안 돌보는 요양시설인데요.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82살 남성 A 씨가 지난 8일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머무른 것으로 파악되면서 도봉구가 급히 근무자와 환자 등 88 명을 검사했는데 지금까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현재 46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근처 굿모닝요양원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곳 근무자와 환자 24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애초 A 씨보다 부인 80살 B 씨가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감염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B 씨의 동선 파악이 중요한데, 현재 상태가 위중해서 역학조사에 시간이 걸리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서울시와 도봉구는 리치웨이나 탁구클럽 등과는 관련성이 낮은 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곳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 수도권 감염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리치웨이와 관련된 확진자만 최소 116명, 집단감염 사례만 7건 이상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0일 만에 수도권은 물론 충남과 강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전파 속도가 매섭습니다.
리치웨이 확진자들의 동선이 연결고리가 되면서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건데요.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인천 예수말씀실천교회가 9명,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 6명이 감염됐습니다.
경기 성남시의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에서 12명, 서울 강서구의 SJ투자회사 콜센터에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강남구의 부동산 업체 명성하우징에서도 17명이 감염되는 등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파악된 방문판매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 가운데 리치웨이를 직접 방문했던 사람은 39명이고 나머지는 접촉자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은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모두 60명이 나왔는데요.
인천 개척교회와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선 확진자가 2명씩 늘면서 지금까지 각각 94명, 14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앞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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