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무부 '입장문 가안' 최강욱 측 유출 논란...최강욱 "어이가 없어"

2020.07.09 오전 08:10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둘러싼 내부 논의 과정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새어나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강욱 대표는 어제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건의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2시간쯤 지나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법상 지휘를 받드는 수명자는 따를 의무가 있고 이를 따르는 것이 지휘권자를 존중하는 것이며, 다른 대안을 꺼내는 건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 대표는 이 메시지를 올리면서 공직자의 도리가 윤 총장에게 가장 부족한 지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법무부가 윤 총장의 건의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언론에 알리기 위해 추 장관과 문구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가안'으로, 법무부가 언론에 배포한 메시지와는 다른 문구였습니다.

최 대표는 30분가량 지나 글을 지운 뒤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고 적었고, 법무부는 최 대표가 올린 내용이 법무부의 최종 입장이 아니고 글이 실린 경위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최 대표는 귀가하는 과정에서 SNS를 살피다가 언뜻 올라온 다른 사람의 글을 복사해 옮겨적었을 뿐이라며, 이런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게 참 어이가 없고 완전히 헛짚은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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