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상황 엄중" 의협-복지부 대화에 나서기로

2020.08.18 오후 10:07
[앵커]
의대 정원 확대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인데, 주요 쟁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면충돌 양상을 빚던 의료계와 정부가 이번 주 내로 대화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로 공문을 보내 코로나19 위기 대응책과 함께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신설 문제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의협은 이번 주 금요일 전공의들의 3차 단체 행동과 다음 주 2차 의사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협회의 대화 제안에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번 주 내에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앞으로 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대화를 해 나갈 것이며,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계획입니다.]

대화가 시작되면 전공의들의 단체 행동이나 의사협회의 2차 휴진은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저희가 계획을 변경할 만한 그런 전향적이거나 유연한 입장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현재 쟁점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 등 4가지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하겠지만, 지역 의료 부족과 필수 진료 과목의 부족 문제, 미래 의과학에 대한 수요는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대화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우려됐던 단체행동을 통한 진료 공백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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