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 당국이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3단계가 시행되면, 10명 이상 실내 모임과 등교, 프로 스포츠 등이 전면 중단되고, 일반 직장에 재택근무가 권고됩니다.
■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을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로 규정하고 여기서 못 막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집단행동을 예고한 의사협회를 향해서는 휴진·휴업 등의 위법한 실력 행사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의료계가 내일부터 사흘간 예고된 의사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와 전임의 파업으로 대형 병원들에서는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모였던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관련 환자가 176명으로 늘었는데,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고, 집회에 안 간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전파되고 있습니다.
■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는 9백 명에 가까워졌는데 서울에서 검사받은 교인 가운데 무려 22%가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 전체 평균의 34배나 됐습니다. 깁창룡 경찰청장은 '방역 방해'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씨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오늘 내륙 지방은 33도 안팎의 찜통더위 속에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제주도는 오늘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밤부터 직접 태풍 영향권에 들겠고,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