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교중단 학교 최다인데 똑같은 대책만...

2020.08.26 오후 07:51
[앵커]
코로나 19 확산으로 오늘부터 수도권 학교들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결정에 돌봄 공백과 학력 격차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교육 당국은 1학기 때와 똑같은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고3을 빼고 수도권의 모든 학교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2학기에 전면 등교를 기대하던 학부모의 바람은 깨졌습니다.

전국적으로 등교수업이 중단된 학교는 지난 5월 말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6,840곳이나 됩니다.

24일 1,845곳, 25일 2,100곳 이어 연일 최다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더구나 학교를 둘러싼 코로나 19 감염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전국에서 320명으로 하루 전보다 13명 늘었습니다.

교직원 확진자는 7명 증가한 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학교 밖 감염 위험도 마찬가집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원, PC방, 스터디카페, 독서실과 같은 학생들이 학교를 오지 않더라도 방문할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은 주기적으로 점검이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등교 중단 소식에 맞벌이 학부모는 당장 돌봄 걱정이 앞섭니다.

또 학교별, 지역별 학습 격차가 커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급 돌봄교실 편성 등 교육 당국의 대책은 1학기 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이나, 정서 고위험군 학생, 장애학생, 다문화 학생 그리고 아동학대 노출 위험이 높은 학생 등은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더라도 1:1 멘토링 등 선생님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전면 원격수업이 끝나는 다음 달 11일 이후도 문제입니다.

코로나 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교육 당국이 단기대책만 내놓고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못해 학교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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