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인천 연안 부두로 가보겠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태풍 '바비'가 북한으로 갔지만, 여전히 이곳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습니다.
빗줄기는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까지 불면서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입니다.
비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 때는 몸이 흔들릴 정도로 바람의 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인천 옹진군과 서해 5도는 강풍 경보가 내려졌고 서해 중부 앞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인천항에서는 컨테이너와 크레인 같은 장비가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작업을 미리 해둬 다행히 지금까지 강풍에 쓰러지는 등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선박의 입출항도 전면 통제한 상태입니다.
태풍이 예보되면서 선박들은 일찌감치 안전한 항구로 대피했는데요.
인천 내항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등 선박 150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또, 어제 오전부터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예비 여객선을 포함해 총 18척 운항은 모두 막혔습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강화도 쪽에 피항된 3개 여객선 가운데 2개는 오후 들어 날씨가 좋아지면, 운항이 가능하지만, 아직 운항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밤사이 나무가 쓰러지거나 간판이나 건물 천막이 떨어졌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아침 8시까지 인천 지역에서만 49건이 접수됐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 강화군 교동 대교와 석모 대교는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전면 통제됐는데요.
새벽 6시 10분부터 교동 대교와 석모 대교 양방향 통행을 모두 통제해 이 구간 지나셔야 하는 분들은 다른 길로 우회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풍이 예고된 만큼 출근길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운전을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입 간판 등 야외 시설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 피해를 예방하고, 건물 안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되도록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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