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리포트] 유리창 산산조각낸 '마이삭'...더 강력한 '하이선'

2020.09.04 오후 02:52
9호 태풍 마이삭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태풍의 위험 반원에 들어갔던 부산에선 비교적 단단해 보이는 일반 가정집의 유리창까지 산산조각났습니다.

해운대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구멍이라도 난 듯 곳곳에서 창문이 깨졌습니다.

폭격을 맞은 것 같다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어제 새벽, 마이삭이 상륙하기 직전, 부산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미터에 가까웠습니다.

낙동강과 남해안을 끼고 있는 사하구의 경우, 어제 0시가 조금 지나, 초속 36.6미터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정도의 위력입니다.

그렇게 엄청난 강풍이 불던 시각,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 살던 60대 여성이 심하게 흔들리는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려다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리창이 깨지면서 많은 파면이 튀었고, 이 때문에 피를 너무 많이 흘린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선까지 예보돼있는 상황.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사전 대비입니다.

확실한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겠죠.

우선 창문과 창틀을 단단히 고정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틈이 있으면 창이 흔들리면서 유리가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유갑 등으로 틈을 메워줘야 합니다.

테이핑을 해주거나 신문지를 붙여주는 건 그다음입니다.

확실히 창문이 흔들리지 않는 걸 확인한 뒤 테이프를 엑스자로 붙여주거나 창문에 물을 뿌린 뒤 신문지를 붙여주시면 유리가 깨지는 것을 2중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이삭은 어제 0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43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10호 태풍 하이선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일 낮, 그와 비슷하거나 더 강력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바로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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