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리에서 치킨 배달을 하다가 음주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유족이 이번 사고가 음주 운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유족은 오늘(22일) 입장문을 내고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은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한동안 비극적인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슬픔과 반성 없는 가해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이 유가족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그 날까지 함께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앞서 30대 여성 A 씨는 지난 9일 새벽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편도 2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던 피해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중앙선을 침범했고,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 0.08%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당시 동승자인 남성이 A 씨의 음주 사실을 알고도 운전하도록 방조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위험운전치사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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