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춘재 사건' 피해자들, 수사 과정 진상규명 신청

2021.01.25 오후 02:07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서 억울하게 용의자로 몰린 피해자와 그 유족이 잘못된 진실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당시 수사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청했습니다.

화성 8차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윤성여 씨와 다른 피해자들은 오늘(25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이춘재 사건 수사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의 은폐로 30년 넘게 실종 상태였던 고 김현정 양의 아버지 김용복 씨와 9차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강압수사를 받았던 고 윤 모 씨의 형 윤동기 씨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김용복 씨는 경찰의 은폐로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는데, 사건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고 윤동기 씨 또한, 수사기록 A4용지 6상자 분량에 달하는 조사를 받으며 동생이 얼마나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겠느냐며 무죄가 밝혀졌지만, 동생은 암으로 숨지고 말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춘재 사건은 진범을 찾았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이번 진상규명 노력을 통해 숨어 있는 피해자들이 더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사정리법에 따라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발생한 중대한 인권침해사건과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은 진실규명 대상에 포함됩니다.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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