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공항경찰단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에 인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10초 내외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시민의 제보로 해당 사실을 파악했다.
지난 21일에 올라온 협박 영상 제목은 원래 '인천공항 3월 1일 오전 11시에 테러할 거임' 이었으나 이후 '9·11테러가 좋은 이유'로 수정됐다. 영상을 재생하면 약 10초 동안 '빈 라덴을 욕하지 말라'는 내용을 반복하다 끝난다.
단순 장난일 가능성도 있지만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계를 강화했다. 영상에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추앙하는 내용과 테러 단체 사진이 나오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점령 또는 파괴되거나 기능이 마비될 경우 국가안보와 국민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돼 있다.
경찰은 인천공항 테러 협박성 영상을 올린 계정주를 추적하기 위해 구글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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