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1년 8개월 만에 임기를 넉 달 앞두고 전격 사퇴했고 청와대가 이를 바로 수용했습니다. 향후 정계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앵커]
당장 4.7 재보선에 미칠 영향 그리고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지금 대검찰청에 취재진이 많이 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윤 총장이 잠시 뒤에 퇴근을 할 것 같다고 하거든요. 잠깐 현장으로 가서 현장 화면을 볼까요? 윤 총장이 오늘 오후 출근길에 사실 사퇴 입장을 밝혔거든요.
[앵커]
오후 2시였습니다. 현장 화면을 잠깐 볼까요. 지금 현장 화면입니다.
[앵커]
이 시각 대검찰청의 모습입니다. 오후 2시에 검찰총장에서 사직하겠다. 바로 이 앞에서 들어가면서 이야기를 했죠.
[앵커]
그렇습니다. 잠시 뒤에 퇴근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상황은 청와대에서 그리고 문 대통령이 바로 사의를 수용했고요. 그래서 일단 절차를 지금 밟게 됩니다. 아직 절차가 남아 있는 거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윤 총장이 별도로 퇴임식을 할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대검 직원들이 쭉 도열해 있는 걸 봐서는 그대로 임기가 끝나고 물러가는 것 아니냐 하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대검을 떠나기에 앞서서 또 한마디 언급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기자들이 윤 총장을 기다리고 있는, 가는 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윤 총장이 바로 나오는 대로 현장의 목소리 들어볼 텐데요. 기자들이 질의를 할 것이고 본인이 답하겠다고 했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차피 검찰총장으로서의 마지막 일성이기 때문에 곧 언급을 하게 될 것 같고요. 윤 총장은 퇴임, 사의표명을 밝히면서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이 파괴됐다 그리고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는 걸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이런 표현으로 사의의 뜻을 밝혔는데. 그 말은 결국 검찰 개혁 시즌2 이것은 윤 총장 본인으로서 더 이상 막을 힘이 없다, 막을 에너지가 없다. 어떻게 보면 조국 대전이라고 우리가 표현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추-윤 갈등을 거치면서 검찰 개혁을 막을 힘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무력감을 느낀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검찰에서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렇게 하면서 사의 표명을 했고요. 그리고 정치 입문에 대해서는 애매한 표현을 했습니다.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를 위해서 온 힘을 쏟겠다. 이런 표현을 한 것을 두고 역시 정치 참여에 뜻이 상당히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가능한 대목입니다.
[앵커]
본인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을 긋지 않거든요.
[추은호]
한 번도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각 현재 대검찰청의 모습 저희가 화면 왼편에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퇴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의 표명 뒤에 퇴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직원들이 앞서서 도열해 있는 걸로 봐서는 퇴임식을 안 하고 바로 임기를 마칠 것 같다는 예측을 해 주셨습니다.
[앵커]
그런데 윤 총장이 사의를 밝힌 지 1시간여 만에 바로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사의를 예상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추은호]
청와대로서는 예상을 하지는 않았다. 정세균 총리도 안타깝다,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윤석열 총장이 임기를 마무리하지 않고 사의표명할 것은 아마 예상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 증거가 뭐냐하면 곧바로 신현수 민정수석의 후임을 김진국 감사위원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곧바로 이렇게 발표했거든요. 윤 총장과 신현수 민정수석의 인사는 어떻게 보면 세트로 묶여 있는 인사와 같은데 바로 민정수석 인사를 한 것으로 봐서는 청와대도 충분히 예상을 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추측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민정수석도 이번에 바로 교체가 된 겁니다. 신현수 수석의 사표가 오늘 수리가 됐고요. 그리고 새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이 임명됐는데.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 같은 경우에는 참여정부 때 법무비서관을 지냈더라고요, 청와대.
[추은호]
그렇습니다.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그리고 변호사 생활을 오래 했었죠. 특히 인권 분야 그리고 노동 분야에서 주로 활동을 많이 해왔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 민정수석이 갖춰야 될 부분들은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퇴임 이후를 대비해야 되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현수 민정수석만큼 적임자가 없지만 지금 이 단계에서 민정수석이 해야 할 일은 검찰 개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내린 것 같아요. 그래서 김진국 감사위원을 전격적으로 발탁하게 된 동기 같습니다.
[앵커]
신현수 수석의 사의까지 받아들이게 되면서 문 대통령이 어느 정도 고심을 했던 인사에 대해서는 마무리짓는 모습이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아마 작년 연말에 공수처가 설치되고 또 검경 수사권이 조정되면서 검찰 개혁 시즌1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그래서 이제는 한숨 돌려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론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청와대 내부에서 속도조절론도 나왔던 것도 같고 문 대통령 스스로도 제도적 안착이 우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와의 원만한 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신현수 수석을 임명한 것도 그런 배경이었고 그리고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이렇게 표현한 것 보면 어느 정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하는 희망을 이렇게 피력했던 것 같은데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와중에 민주당 내부에서 검찰개혁 시즌2를 과감하게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주장들이 계속 있지 않았습니까? 결국 검찰이라는 것이 뭐냐 하면 권력을 지탱하는 수사와 기소권을 가지고 있는 굉장한 축 아닙니까? 민주당으로서는 이 검찰을 무력화시켜야 되겠다.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당이 가져가야겠다고 하는 생각 때문에 계속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건 거고 청와대가 이 당의 드라이브를 적절하게 제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청와대도 당에 끌려가는 그런 양상이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결국 윤석열 총장 그리고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퇴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윤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여야가 바로 입장을 냈습니다. 여야 입장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제 제약없는 몸으로 대한민국 헌정수호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 마음껏 힘을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필요하다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총장 그간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굽힘없이 대한민국을 위해 같이 노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안혜진 / 국민의당 대변인 : 점점 범법자 소굴이 되어가고 있는 부패 정권에 대항하여 피끓는 국민의 열망을 위해 검찰총장으로서 다 하지 못한 소임을 다해주십시오.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선한 국민을 보호함에 최선봉에 서겠다는 오늘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시길 당부드립니다.]
[앵커]
민주당도 입장이 나왔는데요. 잠깐 읽어드리면 국민을 선동하고 검찰의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정의에 대한 개혁은 하지 못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검찰총장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여야의 입장이 확 갈리는데.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영입을 시도할까요?
[추은호]
일단 윤석열 총장이 어느 길을 가게 될 것인가. 과연 정치를 하게 될 건가가 일단 아직 불투명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를 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그런데 당장 어느 당에 입당하기보다는 일단 제3지대에 남아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을 하는데 결국 정치를 하게 된다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저는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총장의 길이 어느 길이 될지 195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에 두 유력한 사람이 있었죠. 그 길이 생각이 나는데 첫 번째는 맥아더의 길을 갈 것이냐, 아니면 아이젠하워의 길을 갈 거냐. 지금 이 기로에 놓여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맥아더의 길이라는 건 뭐냐하면 당시 한국전 때문에 민주당 트루먼 대통령에서 맥아더 장군이 해임되지 않았습니까?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엄청난 영웅이었죠.
전 국민의 영웅이었고 또 공화당에서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영입하려고 했지만 결국 청문회라든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거품이 꺼지면서 결국 사라져버린 그런 맥아더의 길을 윤석열 총장이 갈 거냐. 아니면 아이젠하워의 길을 갈 것이냐는 무슨 말이냐 하면 당시 아이젠하워 장군은 민주, 공화 양당에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끝까지 제3지대에 남았었습니다.
그러다가 막판에 공화당 경선에 참여를 해서 공화당 후보가 됐고 그다음에 대통령까지 됐는데 그 아이젠하워의 길을 갈 거냐, 제3지대에 남다가 보수정당을 선택할 거냐. 그 길을 어느 길을 갈지 지금 관심이 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앵커]
윤 총장이 정치를 할 거다, 안 할거다. 이렇게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정치를 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 적은 있습니다. 지난해 국감 때 이야기인데요. 발언이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듣고 와서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윤석열 / 당시 여주지청장 (지난 2013년 10월) : 이의 제기를 해야 되는 문제가 아니고 그 지시는 따르면 안 되는 겁니다 위법한 지시는.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그걸 어떻게 따릅니까.]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 (지난 2016년 12월) : (일부에서는 보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
[윤석열 /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지난 2017년 10월) : (정치보복은 아니다?) 저희 검찰은 정치를 몸담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 범죄 수사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수사 의뢰된 부분에 대해서 법에 따라 수사하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 2019년 10월) : (검사로서 윤석열 변한 게 있습니까? 전혀 없다고 자부하죠?) 정무감각이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거 같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해 10월 22일) : 과거에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으셨느냐.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닙니까.]
[앵커]
사실은 윤석열 총장은 보수정권에도 칼을 들이댔고 진보정권에도 칼을 들이대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과연 정치를 한다면 어디로 갈 거냐 이게 관심이기는 한데 일단은 만약에 정치를 한다면 지금 현재 야권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는 거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당분간은 제3지대에 남았다가 야권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 그건 왜냐하면 지금 야권주자 중에서 윤석열 총장이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이 아닙니까?
그래서 지지도도 상당히 높게 나오고요. 어제 대구 지검, 대구 고검을 방문했습니다. 상당히 저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대구라고 하면 어떻게 보면 한국 보수 정치의 1번지 아닙니까?
보수 정치의 메카라고도 표현을 하는데 실제로 대선 후보 주자 적합도조사를 할 때 윤석열 총장의 가장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데가 바로 대구 경북 지역입니다.
이 지역을 사퇴 하루 전에 선택해서 갔다고 하는 건 물론 그동안 순회 일정이라고는 표현하지만 상당히 정치적인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지금 안 그래도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지지도를 보면 지리멸렬합니다.
그 부분이 앞으로 만회될 가능성도 그렇게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고요. 그 빈자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들고 차지할 가능성이 저는 개인적으로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4월 7일 재보선을 하고 나면 야권 정치지형이 재편되지 않겠습니까? 그때 윤 총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이 되겠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야권 재편 과정에서 당장 윤석열 총장이 어떻게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1차적으로 보궐선거 다음은 김종인 위원장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거냐, 임기가 계속될 것이냐라고 하는 측면.
또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시장에 당선되면 안철수 후보가 어떤 역할을 할 거냐. 그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고요. 윤석열 총장은 당분간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뭐냐하면 검찰총장이라는 건 피아를 구분하는 데 익숙한 분들이지 통합하고 또 국정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는 자리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일정 부분 숙성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윤석열 총장 좋은 자질임은 틀림없습니다, 정치지도자로서. 하지만 좋은 포도가 좋은 와인이 되는 건 아닙니다.
하늘이 도와야 되고요. 날씨가 도와야 되고 또 장인 전문가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윤 총장도 당분간 숙성의 시간은 필요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589일 만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취임부터 사의, 물러나기까지 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앵커]
돌이켜보면 작년 내내 일부 여권에서는 검찰총장직에서 빨리 물러나라 이렇게 했을 때 끝까지 버티지 않았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넉 달 남겨놓고 물러난 겁니다.
[추은호]
윤 총장으로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더 이상 총장으로서 검찰 개혁 시즌2를 막을 힘도 없고 더 이상 자신이 있는 게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검찰이 아닌 정치권이나 아니면 제3지대 밖에서 검찰 개혁의 부당함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더 낫겠다고 하는 그런 1차적인 판단이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검찰이 아닌 만약에 이번을 계기로 정치에 뛰어든다면 분명히 윤 총장에 대한 수요가 틀림없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야권의 지도자라고 하는 건 권력과 충돌하면서 커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윤 총장이 상당히 야권 지도자로서는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이런 말씀드려 죄송하지만 홍준표, 유승민 지금 거론되고 있는 그런 분들. 문재인 정부와 크게 각을 세워서 충돌한 부분들은 없습니다.
말로만 했지. 하지만 윤 총장은 자기 직을 걸고 싸웠다는 부분에 대해서 반 문재인 전선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점 때문에 상당히 잠재적인 파괴력은 크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어느 정도 지금 정체의 단계에 있지만 폭발적으로 상승될 가능성도 있고요. 그것은 다른 대권주자들의 지리멸렬한 요소 또 하나는 이른바 충청 대망론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그런 요소도 갖고 있다.
여러 점에서 야권지도자로서는 매력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지지도는 바람과도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함께할 정치세력, 함께 뒷받침할 정치기반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 부분을 윤 총장이 어떻게 만들어나가느냐, 구축해 나가느냐. 이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잠깐 윤 총장의 여론조사, 대권 지지율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때 지지율 1위를 달리기도 했었어요. 물론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릅니다.
지금 보고 계신 여론조사는 의뢰기관이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이렇게 기관에서 함께 조사한 건데요. 잠깐 보면 윤석열 총장이 16%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10%, 9%, 8% 이렇게 계속 하락 추세였어요. 이번 조사 때는 9%로 올랐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일단 추-윤 갈등이 마무리되고 추미애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로는 어떻게 보면 윤 총장의 지지율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요소가 추미애 전 장관과의 갈등 요소가 아니었습니까?
그 부분이 마무리되니까 윤 총장의 지지도가 10%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래서 지금 9%까지 내려왔는데 이번 사퇴를 계기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꾸준히 이어나갈 그런 모멘텀들이 계속 만들어져야죠. 그것들을 어떻게 윤 총장이 쌓아나가느냐 그 부분은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총장, 잠시 뒤 대검찰청을 떠나면서 기자들의 일문일답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윤 총장의 퇴근길 모습을 생중계로 전해 드릴 예정인데요. 윤 총장이 나오는 대로 대검찰청 바로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이요. 사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선출됐어요. 나경원 전 의원이 여성가산점 10%가 있기 때문에 유리하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이변이라고 표현을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여성가산점 10%를 안고 가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오세훈 후보가 41.6%, 나경원 후보가 36.3%. 5.3%포인트 차이입니다.
이게 10%가 가산이 포함이 된 것이거든요. 결국 투표 차이는 9%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는 겁니다.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게 된 거죠.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결국 국민의힘 보수정당의 지지자들이 본선 경쟁력을 봤다.
그러니까 중도 확장 가능성이 누가 큰가. 결국 그런 측면에서 오세훈 후보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관심을 끄는 건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최종 단일화입니다. 두 사람이 어떤 말을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간 살아오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저 나름대로 준비해왔습니다. 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 심판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굳게 밝힙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오세훈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한 협력자로서 이번 경선 과정이 진행됐으면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비전, 공약에 대한 서로 건설적인 토론을 하면서 많은 서울시민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겁니다.]
[앵커]
들으셨는데 두 사람 모두 단일화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관전포인트 어디에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이번 선거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왜 야권에서 단일화를 하려고 하느냐. 그것은 결국 내년 대통령 선거로 가는 징검다리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는 서울시장 두 후보 간에 공략도 중요하고 비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우선되어야 될 것이 특히 안철수 후보가 밝혀야 될 건 뭐냐하면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과 정치를 많이 해 왔습니다.
손을 잡기도 하고 또 떨어져서도 하고. 지금의 여당과 근처에서 활동을 해 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갑자기 보수의 투사처럼 이렇게 나서고 있단 말이죠. 그런 괴리들을 본인이 설명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일화 이후에 내년 대선으로 가는 어떤 구체적인 계획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하겠다.
보수 진영의 후보로서. 그 부분을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으로 설득을 해야지 중도뿐만 아니라 보수층의 유권자들을 잡을 수가 있다는 거죠. 안철수 후보에게는 그것이 가장 관건이 될 겁니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는 가장 약점이 아무래도 서울시장 하다가 그만뒀다는 부분들이거든요. 그 당시에 결정적으로 그만뒀던 건 서울시 의회와의 어떻게 보면 세력다툼에서 졌다는 부분들이죠. 지금은 더 여야 구도가 서울시의회가 여권 편향이 더 강해졌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정치력으로 어떻게 극복할 건지를 설득을 해야 된다, 설명을 해야 된다. 이것이 관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또 범여권에서도 단일화가 진행 중인데요. 생각보다는 순조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영선 후보,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입장을 내놨습니다. 들어보고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저는 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당에 모든 것을 일임했고요. 그래서 당에서 이것은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기로 그렇게 이미 오래전에 이렇게 결정이 됐었습니다.]
[앵커]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지금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후보 있잖아요. 의원직도 사퇴하겠다고 하고. 빨리 박영선 후보와 토론회를 몇 차례 갖자. 그래야지 더 주목받는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성사가 될 것 같습니까?
[추은호]
일단은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겪을 겁니다. 박영선 후보 측 또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지금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또는 후보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아마 갖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김진애 후보의 지지율 그렇게 썩 높은 것도 아니고 열린민주당이 강성 친문으로 대변되지 않습니까? 과연 그쪽 진영과 손을 잡는 게 중도층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인가. 그런 판단들을 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회의적인 시각도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또 하나는 만약에 범여권이 통합을 하려면 이것을 아껴놨다가 내년 대선과정에서 써먹어야 될 거 아니냐 이런 판단을 내릴 수도 있을 거고요.
그래서 박영선 후보 측이나 민주당으로서는 썩 내키지 않지만 또 안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러 가지 다 짚어봤습니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고요. 또 어떻게 급변할지 모르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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